- [성경본문] 로마서8:16-18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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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고난은 영광의 문을 여는 열쇠
20025년 9월 14일 창원더사랑교회 주일 설교
1.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도
찬양: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시니까?
2. 설교를 위한 기도
3. 설교 본문: 롬 8:16-18절
샬롬!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성도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옆에 계신 분들과 천국 인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행복하십시오.
오늘은 ‘고난은 영광의 문을 여는 열쇠’라는 제목을 말씀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 로마서 8장 17-18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우리가 믿음의 길을 걸어가면서 가장 많이 겪는 일 중 하나는 바로 고난입니다. 때로는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닥칠까 낙심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 없이는 부활의 영광도 없었듯이, 우리 믿음의 삶에도 고난 없이는 영광도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반드시 고난이라는 과정을 잘 통과해야만 합니다.
(예화1)
위대한 음악가 바흐는 평생 동안 수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었습니다. 아내와 자녀를 여러 명 잃었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고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곡을 만들었습니다. 그가 작곡을 마칠 때마다 적던 말은 “Soli Deo Gloria”(오직 하나님께 영광)였습니다.
바흐의 대표적인 곡은 토카타와 푸카 D단조(오르간)-인데(아마 여러분이 유투브에 치면 곡이 나옵니다. 굉장히 장엄한 곡인데 한번 들어보면 아..이거 할 정도로 유명한 곡입니다) 이 곡은 삶의 고난속에서도 하나님께 의지하면 강력한 힘을 얻고, 고난이 영광의 길을 여는 열쇠임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마태 수난곡, 요한수난곡 등을 작곡했습니다.
만약 바흐의 삶에 고난이 없었다면, 우리가 지금까지도 은혜 받는 그 깊은 곡조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고난은 그를 무너뜨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도록 이끄는 영광의 열쇠가 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고난은 우리를 무너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하시고 성숙하게 하시는 도구입니다. 고난은 영광으로 가는 길목이고, 영광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고난이라는 길목을 거치지 않고서는 절대로 영광의 문에 도달할 수가 없고, 고난의 열쇠 없이는 영광의 문을 열수도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고난에 대하여 잘 이해하고 몸으로 체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고난을 겪는 것을 나쁘게 보거나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어요. 왜 그럴까요? 어차피 우리는 고난을 피해갈수가 없고, 반드시 고난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고난을 부정하거나 나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매우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 고난은 내 인생 조력자
고난은 평생 나와 함께하는 인생 조력자입니다. 나의 삶에 늘 함께 하는 인생조력자
때로는 아프고 무겁지만, 그 고난은 나를 성숙하게 하고, 영적으로 깨어있게 하며,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세우는 최고의 스승입니다. 고난은 우리의 교만을 꺾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도록 만듭니다.
그래서 저의 신앙의 스승이셨던 고 여운학 장로님은 항상 “변나명용 롬팔이팔”을 강조하셨습니다. 고난에 대한 네 가지 관점.
변: 고난은 변장하여 찾아오는 하나님의 축복
나: 고난은 내 영혼을 깨우는 영적 기상 나팔
명: 고난은 하나님의 명품 만들기
용: 고난은 하나님의 용광로
그리고 “롬팔이팔(롬 8:28)” —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즉, 고난조차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도구라는 것입니다. 제가 이것을 지겹도록 여러분에게 반복하여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중요하니까..
여운학 장로님도 저희 제자들에게 지겹도록 이 얘기를 하셨습니다. 얼마나 많이 반복하고 또 반복하셨는지 몰라요. 왜 그럴까요? 물론 중요하니까 그렇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장로님이 변나명용 롬팔이팔을 말씀하시면 자기는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생각해요. 그래서 대충 듣고 말아요.
그런데 여운학 장로님의 ‘변나명용 롬팔이팔’은 그 분의 삶의 철학입니다. 그러니까 말을 안 할 수가 없어요. 열 번 만나면 열 번 얘기하고, 스무번 만나면 스무번 얘기합니다. 장로님 묘비에도 로마서 8:28절이 적어져 있습니다. 평생 삶의 철학이 바로 “변나명용 롬팔이팔”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난을 잘 알고, 고난을 잘 견뎌내고, 고난을 잘 넘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303행복말씀스쿨 암송구절에서 ‘변나명용 롬팔이팔’ 주제로 고난에 대한 말씀암송구절 총 13절의 말씀을 선정하고 “고난에 대한 기독교인의 삶의 자세는 어떠해야 합니까?” 라는 질문을 맨 처음 합니다. 고난에 대한 우리의 삶의 자세가 특별히 중요하다는 겁니다.
2. 고난에 대한 기독교인의 삶의 자세
시편 119:67,71절 말씀입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 119:67)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는 고난에 대한 바른 자세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첫째, 고난은 나를 말씀으로 돌이키는 기회입니다.
그릇 행하고 방황하던 내가 말씀으로 돌이키는 기회가 바로 내가 고난당할 때 입니다. 인간은 본성상 너무나 쉽게 죄의 길로 달려갑니다. 죄를 짓는 것이 너무 재밌어요. 아마도 저와 여러분에게 고난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여전히 제멋대로 살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께 다시 무릎 꿇게 하고 말씀 앞으로 돌아오게 합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 119:67)
둘째, 고난은 말씀을 배우는 유익한 기회입니다.
고난은 우리를 겸손하게 하고, 세상의 위로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게 만드는 것이 무엇이라고요? 고난. 고난..
그래서 고난은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배우게 하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고난의 순간에는 세상의 위로나 도움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영혼의 힘이 됩니다. 고난이 없으면 말씀을 간절히 찾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통해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배우게 됩니다.
(예화2)
포도나무는 가지치기를 해 주지 않으면 결코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농부는 건강해 보이는 가지라도 과감히 잘라냅니다. 처음에는 왜 건강한 가지를 자르는지 이해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자리에서 더 힘찬 새순이 나고, 풍성한 열매가 맺힙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난이라는 가지치기를 당할 때는 아프고 이해되지 않지만, 지나고 나면 그것이 나를 말씀으로 돌이키게 했고, 하나님을 더 깊이 배우게 했고, 결국 유익이 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고난 속에서 낙심하기보다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이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가르치려 하시는가?”
그때 고난은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니라 말씀을 배우는 은혜의 통로가 됩니다.
셋째, 고난은 유익을 얻는 통로입니다.
고난은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굳건히 세우는 도구입니다. 고난을 통해 영적인 성숙에 이르게 되고, 인내를 배우고, 우리의 믿음을 단단하게 만들고, 결국 하나님이 준비하신 축복과 유익을 얻게 됩니다.
고난은 단순히 고통스런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이 준비하신 축복과 유익을 얻는 통로라는 겁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1:12절 말씀은 시련을 견뎌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에 ‘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3. 고난 속에서 붙잡아야 할 하나님의 세 가지 약속 (사 41:10)
그래서 우리가 고난을 겪을 때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은 이사야 41장 10절에 담긴 세 가지 약속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세 가지 약속
첫째,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 —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예화)
어느 권사님이 큰 병으로 오랜 시간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는 매일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제가 왜 이런 고난을 겪어야 합니까?"라고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밤, 그 권사님이 꿈을 꿨습니다. 권사님은 꿈속에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십자가는 너무나 무거워 보였고, 예수님의 발걸음은 힘겨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십자가 뒤로 아주 작고, 귀여운 십자가 하나가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십자가에는 '내 사랑하는 딸'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고, 그 십자가를 보니까 자신이 지고 있는 고통이 얼마나 작은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잠에서 깬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님, 저 혼자 고난을 겪는 줄 알았는데, 주님께서 이미 저를 위해 모든 고난을 지셨습니다. 주님, 이제 제게 맡겨진 십자가를 기쁘게 지고 가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고난 속에서 가장 큰 두려움은 '나 홀로'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혼자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라는 이 약속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이 우리 곁에 계시며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신다는 확신을 우리에게 줍니다.
둘째,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되신다 —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고난으로 인해 낙심하거나 놀랄 필요가 없는 이유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굳세게 하고, 고난을 이길 힘을 주십니다. 우리는 고난 중에도 나를 가장 잘 아시는 전능하신 나의 하나님이 나의 보호자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은 나를 도우신다 —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의로운 오른손’은 하나님의 능력과 공의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참으로’라는 강조는 하나님이 반드시 나를 도와주시고 붙들어 주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고난을 이겨내는 것은 우리의 힘이 아니라 우리를 도우시고 붙들어주시는 하나님의 능력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통과하심으로 부활의 영광에 들어가셨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고난은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의 도구요, 영광으로 가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고난을 통해 더 말씀으로, 더 하나님께로, 더 성숙한 삶으로 나아가십시오.
그리고 고난 중에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나를 도우신다”는 세 가지 약속을 굳게 붙드십시오.
그리하면 우리는 고난을 버텨내는 수준을 넘어,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게 될 믿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고난은 영광의 문을 열쇠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고난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나를 도우신다는 세가지 약속을 기억하고 고난을 이겨나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342장, 4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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