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하나님의 율법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1.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4문답

4문: 하나님의 율법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그리스도는 마태복음 22장에서

이렇게 요약하여 가르치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2. 하나님의 율법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

가.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율법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으로 요약하셨다. 이는 신명기 6:5절과 레위기 19:18절에 나타나는 율법의 골자를 되풀이한 것이다.

(신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레 19: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한다는 것은 사실 같은 의미를 반복하여 강조하는 것이다. 즉 모든 것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의미이다.

1) 하나님은 당신에게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요구하신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요구하는 것은 당신의 모든 마음이다.

2) 하나님은 당신에게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요구하신다. 뜻을 다한다는 것은 영혼을 다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요구하는 사랑은 영혼이 담긴 사랑이다.

3) 하나님은 당신에게 힘을 다한 사랑을 요구하신다.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는 말은 젖 먹는 힘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이며, 죽을 힘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마라톤 선수가 죽을 힘을 다해 달리고 결승점을 통과하자마자 서 있을 힘조차 없어 쓰러져 버리는 것처럼 당신에게 모든 힘을 다한 사랑을 요구하신다.

나.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라는 말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이 계명이 다른 모든 계명들의 근원이며, 다른 모든 계명들이 이 계명에서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다.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는 것은 네가 하나님을 사랑하니 하나님의 모든 계명에 따라서 이웃에게도 잘 대하라는 것이며, 이웃을 향한 사랑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서 우러나와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웃을 향한 사랑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자연스러운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즉 이웃사랑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라.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는 말은 율법과 선지자들의 가르침 전체가 이 두 계명으로 압축된다는 의미이다. 모세와 선지자들이 가르친 율법에 대한 모든 순종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을 향한 사랑에서 생겨난다는 것이다. 즉 사랑하게 되면 율법에 순종하게 된다. 사랑은 순종의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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