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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 강동협 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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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에베소서4:1-3절 개역개정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

 

202626일 금요일 새벽기도회 설교

본문: 에베소서 4:13

 

오늘도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 새벽에 하나님 앞에 나와 무릎 꿇은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줌으로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기 위해 기도의 자리에 앉으신 여러분들도 감사드립니다.

 

누가 시켜서 나온 자리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는 자리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또 하나님 앞에 나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마 여러분 마음 깊은 곳에는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나를 부르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마음 깊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도 같은 마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절을 보면,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바울은 지금 감옥에 있습니다. 자유로운 몸이 아닙니다. 문밖출입이 통제된 가택연금의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불평하지 않습니다. 억울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바울은 교회를 걱정합니다. 성도들을 걱정합니다.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여러분, 우리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기 이전에 우리는 하나님께 부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옛날에는 왕 앞에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였습니다. 왕이 불러줘야 가는 겁니다. 왕의 부르심이 없는데 왕 앞에 나아가면 어떻게 됩니까? 에스더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4:11)

왕의 부르심을 받는 것도 대단한 영광인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주셨다는 것은 평생 한 번, 여러 생을 산다고 하더라도 있을 수 없을 정도의 놀라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부르심은 바로 하나님이 나를 선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찾은 게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찾아오셨고, 우리를 불러 주셨습니다. 자녀라 불러 주셨고, 하나님의 가족이라 불러 주셨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이 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님이 하고 이름 불러 주셨다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도 이미 기적 아닙니까?

 

그런데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게 부름 받은 사람답게 살아가라.” 그것이 바로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사는 것이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한 삶이겠습니까?

능력 있는 삶일까요? 큰일을 해내는 삶일까요? 아주 훌륭한 일을 하는 삶일까요?

 

오늘 말씀을 보니까 전혀 아닙니다. 바울은 아주 의외의 말을 합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메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4:2)

 

여러분, 이 단어들을 보십시오?

겸손, 온유, 오래 참음, 용납, 하나 됨

뭔가 거창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합당한 삶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하고 뭔가 아주 훌륭하고 멋진 무언가가 있는 삶을 말할 것 같은데 그런 것은 하나도 없고 전부 성품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유능한 사람이 되라하지 않으시고 좋은 사람이 되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교회는 능력으로 세워지는 곳이 아니라 관계로 세워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능력은 일을 하지만, 성품은 사람을 살립니다.

 

교회를 아프게 하는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사랑이 부족해서입니다.

교회에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그 사람들이 실력이 부족합니까? 아니지요.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은 다 실력이 뛰어나요. 문제를 일으키는 목사님들 보면 실력이 없습니까? 실력으로 따지면 최고지요. 잘해요. 설교도 잘하고, 카리스마도 있고, 사람들을 잘 다룹니다. 평신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실력이 많은 사람들이 다 문제를 일으킵니다. 교회를 아프게 하는 것은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랑이 부족해서입니다.

조금만 겸손하면 괜찮을 일을 자존심 때문에 틀어지고,

조금만 참으면 될 일을 말 한마디 때문에 상처가 되고,

조금만 품으면 될 일을 판단 때문에 멀어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먼저 우리의 태도를 만지십니다.

겸손하라” “온유하라” “오래 참아라” “용납해라

 

특별히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이 성품들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오래 참음은 억지로 꾹 참는 게 아닙니다.

저 사람이 자랄 때까지 기다려 주는 사랑입니다. 화낼 수 있지만 기다려 주고, 떠날 수 있지만 곁에 있어 주는 마음,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오래 참음입니다.

 

그런데 사실그게 사랑이라면, 아픔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오래 참음은 상처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상처가 있는데도 떠나지 않는 사랑입니다. 마음이 아픈데도 그래도 내가 품어야지하고 다시 손을 내미는 마음입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에게 하듯 하는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가족은 완벽해서 함께 사는 게 아닙니다. 부족해도그냥 가족이니까 함께 사는 겁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잘 맞아서 모인 사람들이 아니지요? 우리는 은혜로 묶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3절이 참 은혜롭습니다.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이 말씀을 잘 보십시오.

하나 되게 하라가 아닙니다.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입니다.

이미 하나님이 하나로 만들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애써서 하나로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하나됨을 깨뜨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 되려고 모인 사람들이 아니라 이미 하나 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뭔가 합병을 하고 하니까 뭔가 거창한 일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렇지요? 그런데 오늘 말씀 보니까 꼭 그런 것을 하나님은 원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조금 더 웃어 주고, 조금 더 기다려 주고, 조금 더 이해해 주고, 조금 더 기도해 주는 것.

그것이 부르심에 합당한 삶이고, 그것이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힘입니다.

이 작은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상황에서는 이 작은 일이 결코 작은 일이 아닙니다.

모르는 얼굴들이 많잖아요? 먼저 웃어 주고 반기는 것, 어색하니까 무슨 일을 하는데 주저주저 하게 됩니다. 그때 조금 더 기다려 주는 것, 낯선 얼굴이 옆에 앉을 때 먼저 눈인사 건네는 것, 익숙하지 않은 예배 방식에도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고개를 끄덕여 주는 것.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방식과 조금 다르다고 그것을 고치고 수정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조금 기다려주는 것. 새벽기도 기도 소리도, 음악 소리도...서로 다 달라요. 그 때 조금 더 기다리면서 긍정적인 면들을 봐주는 것. 이런 것이 바로 부르심에 합당한 삶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의 가족으로 부르셨습니다.

이 놀라운 부르심 앞에서 오늘 이렇게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큰일 하는 사람 되기보다 주님 마음 닮은 사람 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실력 있는 교회보다 사랑이 깊은 교회 되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묶어 주신 하나 됨을 끝까지 지키는 부르심에 합당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이시간 준비된 공동기도문으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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