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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
강동협 2024-03-17 추천 2 댓글 0 조회 37
[성경본문] 고린도전서1:21-25 개역개정

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

 

2024317일 창원더사랑교회 주일 설교

 

본문: 고전 1:21-25

 

샬롬!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성도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옆에 계신 분들과 천국 인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행복하십시오.

 

오늘은 사순절 다섯째 주일이고, 다음주일은 고난주일입니다. 그래서 오늘과 다음 주일은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에 대하여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사순절 남은 기간 동안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큰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원래 십자가는 부끄러운 것이었습니다. 당시 로마에서 살인하거나 반란을 일으키거나 가장 큰 죄를 범한 이들에게 내리는 사형제도가 바로 십자가 형벌이었기 때문에 가문에서 십자가형을 받았다는 것은 그 가문의 부끄러움이요, 수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였습니다. 원래 십자가는 부끄러움과 수치의 상징이었으나 예수님이 그 십자가를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로 바꾸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부끄러움의 상징인 십자가가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가 되었는가?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저주의 십자가였습니다. 유대인들은 나무에 달려 죽으면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신명기 21:22-23절까지 말씀을 보면,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위에 달거든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 날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나무에 달린 자는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려고 한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습니까? 신성모독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와 아버지는 하나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이런 말씀을 하시니까 유대인들은 이것을 신성모독이라 생각했고,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당시 율법에 따르면 신성모독을 범한 자는 돌로 죽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돌로 죽인 것이 아니라 나무에 달아 죽이려고 했습니다. 왜 그러냐면 당시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메시야로 알고 예수님을 따랐기 때문에 예수님을 나무에 달아 죽이면 예수님은 더 이상 메시야가 아니라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서 죽게 된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돌이 아니라 나무에 달아서 죽이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굳이 예수님을 로마 군병에 넘겨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히게 한 것입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계획이 아주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져서 예수님을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서 나무에 달려 죽은 사람, 저주 받은 인생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성경은 이러한 것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어떻게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다고 하느냐? 아니다..,라고 부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맞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라고 말합니다.

 

갈라디아서 3:13절 말씀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저주의 십자가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받은 저주는 원래 예수님의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받을 저주였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는 것을 보고 비웃었습니다. 조롱했습니다. 채찍질을 하고, 웃고, 떠들고, 때리고, 조롱하고 놀려댔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의 죄 때문에 이렇게 십자가에 달리는지 알지 못하고 그랬다는 것입니다.

 

마치 이사야 선지자가 이사야 534절에서 예언한 말씀대로,

(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예수님은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했는데 사람들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고 하면서 조롱하고 멸시했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요지는 우리가 받을 저주를 예수님께서 받으셨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바로 저주의 십자가였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십자가는 자신의 십자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십자가입니다.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였는데, 예수님이 대신 지셨습니다. 여기에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나의 십자가를 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는 나의 십자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십자가를 져야 하는 겁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10:38-39)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기 십자가는 자기 희생 곧 자기 목숨을 말하는 겁니다. 나를 따라오려거든 목숨을 각오하고 따르라는 말씀입니다.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이런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평생 믿음 생활하면서 져야 할 십자가는 나의 십자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져야 할 십자가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나의 십자가는 예수님이 대신 지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목숨을 예수님께 빚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나의 십자가를 대신 지셨으므로 우리도 이제는 다른 사람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겁니다.

 

성경에 보면 다른 사람의 십자가를 대신 진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구레네 사람 시몬입니다. 이 시몬이 누구의 십자가를 대신 졌습니까? 예수님이 지고 가는 십자가를 대신 졌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를 대신 지시고 가셨고, 구레네 사람 시몬은 예수님이 지고 가는 십자가를 대신 지셨습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원리입니다. 내가 지고 가지 않아도 될 십자가를 대신 지는 것이 십자가의 삶이라는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무엇일까요? 내가 지고 가지 않아도 될 다른 사람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는 삶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것이 이웃 사랑입니다.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습니다. 도와달라고 손을 내미는 사람의 부탁을 거절한다고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도와달라고 손을 내미는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십자가의 삶이고, 그리스도인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다른 사람이 지고 가는 십자가를 대신 지고 살아갑시다. 내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십시오. 내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될 사람을 사랑하십시오. 내가 굳이 용서하지 않아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굳이 용서하지 않아도 될 사람을 용서하십시오. 그것이 그리스도인으로 십자가를 지는 삶입니다.

 

셋째로, 우리는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구레네 사람 시몬을 보십시오. 구레네 사람 앞에는 예수님이 걸어갑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은 절대로 예수님을 앞서가지 않습니다. 항상 예수님을 따라 갑니다. 구레네 사람의 목적지는 예수님의 목적지와 같습니다. 예수님의 목적지는 어디입니까? 골고다 언덕입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도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갑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를 지고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을 보십시오. 예수님을 따라 가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십자가를 지고 간다고 하는데 골고다 언덕으로 향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골고다 언덕에는 고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죽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를 지고 어디로 갑니까? 영광의 길을 갑니다. 십자가를 지고 간다고 하는데 골고다의 길, 고난의 길이 아니라 칭찬의 길을 가고, 명예의 길을 가고, 권력의 길을 가고, 영광의 길을 갑니다.

 

예수님은 죽기 위하여 골고다 언덕을 향해 갔는데, 많은 사람들은 십자가를 지고 살기 위해 다른 길로 갑니다. 십자가를 진다고 목회를 하고, 십자가를 진다고 사업을 하고, 십자가를 진다고 돈을 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목표는 자기가 살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는 겁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습니다. 예수님의 목적은 죽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죽어야, 예수님이 죽어야 많은 사람이 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이 십지가의 또 다른 의미입니다. 내가 죽어야 다른 사람이 사는 겁니다. 내가 죽어야 아내가 살고, 내가 죽어야 남편이 사는 겁니다. 내가 죽어야 자식이 사는 겁니다. 반대로 내가 살면 아내가 죽고, 내가 살면 남편이 죽어요. 내가 살면 자식이 죽습니다. 내가 사는 것은 십자가가 아닙니다. 십자가는 내가 죽는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다른 사람의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까?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예수님과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찾기 때문입니다.

 

원래 십자가는 십자가형을 받을 당사자가 지고 가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기가 죽으러 골고다로 가서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겁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를 지고 간다고 하는데 죽으러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살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고, 명예를 얻고, 권력을 얻고, 돈을 얻으려고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십자가가 아닙니다. 속지 마십시오. 십자가를 지고 가면서 명예를 얻고, 권력을 얻고, 명성을 얻으려고 하는 유혹에서 벗어나십시오. 그것은 속는 겁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달콤한 유혹에 넘어지고 있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명예가 없고, 권세가 없더라도 슬퍼하거나 아쉬워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이 가진 명예가 없고, 다른 사람이 가진 권력이 없고, 다른 사람이 가진 명성이 없더라도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면 실패한 인생이 아닙니다. 누가 실패한 인생인가? 돈과 명예와 권세와 권력이 있어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지 못했다면 그는 실패한 인생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성공한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 성공한 예수님의 제자는 십자가를 지고 어디로 가야 한다고요?

구레네 사람 시몬처럼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라 골고다 언덕으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예수님과 함께 죽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많은 사람이 삽니다. 내가 죽어야 많은 사람이 사는 겁니다. 내가 죽어야 가정이 살고, 내가 죽어야 교회가 살고, 내가 죽어야 대한민국이 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십자가는 하나님의 지혜의 표본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니까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라고 하였습니다. 왜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지혜입니까? 가장 부끄러운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이요, 세상 지혜는 살아야 하고, 자랑해야 하고, 누리라고 하는데 오히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죽음을 통해서 많은 사람을 살렸기 때문에 하나님의 지혜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의 그 깊이를 우리 사람이 측량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간단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의 그 깊이를 우리가 다 알지 못하고 측량하기 어렵지만 하나님의 지혜인 그리스도처럼 살면 되는 겁니다. 그리스도를 따라 그의 삶을 본받아서 살면 하나님의 지혜를 몸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저주의 십자가였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받을 저주를 십자가에서 온 몸으로 다 받으시고 모든 고난과 고통, 모욕과 저주와 조롱을 받으시면서 우리를 향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자신이 지고 갈 십자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지고 갈 십자가였습니다. 본래 십자가는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하였으나 예수님의 십자가는 자신이 지고 가야할 십자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지고 갈 십자가를 대신 지는 겁니다. 이제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지고 가야할 십자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지고가야 할 십자가를 우리가 대신 지고 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는 십자가를 지고 나의 길이 아니라 예수님의 길을 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라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이 예수님의 제자의 길이고,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는 삶을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죽어야 가정이 살고, 내가 죽어야 교회가 살고, 내가 죽어야 대한민국이 살고, 내가 죽어야 이웃이 살기 때문입니다.

 

2024년 사순절 남은 기간 동안 이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하고, 날마다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인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를 묵상합니다. 더욱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고 날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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