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 가지 제사 정리.
1. 번제
1) 명칭: 레위기 1장에서 번제의 절차 규정/ 6장에서 번제를 드리는 방법과 태우고 남은 재의 처리 등 추가적 규정(6:8-13)/ 번제는 ‘태우는 제사’ ‘올라가는 것’를 의미하는데, 번제의 짐승이 제단 위에 오르고 불에 타 연기가 된 다음에는 향기가 하나님께로 올라감.
2) 드리는 때: 자발적으로 드리는 제사이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때에 성전에 올라가 번제를 드릴수 있음/ 번제를 의무적으로 바치는 경우도 있음(상번제: 항상 드리는 번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제사장이 일년된 숫양으로 드림(민 28:3,4), 안식일과 절기: 상번제 외에 안식일에는 소제와 전제와 더불어 번제 드림(민 28:9), 경우에 따라 속죄제를 드릴 때 번제가 요구됨/ 번제는 대부분 공적인 행사에서 기본 제사로 드려짐/
번제가 드려진 몇가지 예.
(1) 하나님께 감사와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아낌없이 모두 드릴 때(삼상 6:13,14)
(2) 완전한 헌신을 다짐 할 때(창 22:2; 삿 11:31)
(3) 고난 중에 하나님께 탄원하며 의지하고자 할 때(삿 21:2-4; 미 6:6)
(4) 서원을 이행하기 위해 화목제와 더불어(레 7장) 번제를 올리기도 함(레 22:18)
3) 기능과 목적
1차 목적: 감사로 드리는 헌신과 봉헌(속죄는 부수적 기능)
속죄를 위한 제사
속죄제: 계명을 위반한 죄의 속죄를 위해
속건제: 물질적 피해를 입힌 죄의 속죄를 위해
번제: 인간의 근본적 죄성(원죄)의 속죄를 위해 – 레위기에서 속죄제/속건제가 신설되기 전에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번제를 드렸다(욥 1:5) 즉 번제는 본래 구체적인 죄를 용서받기 위해 드리는 제사이기도 했으나 속죄제와 속건제가 생긴 이후로는 원죄를 속죄하기 위한 제한적 기능만을 수행하게 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정리:
1) 번제는 헌신을 다짐하고 감사의 뜻으로 아낌없이 드리는 제사로서 하나님께 기쁨의 표시로 드리지만 때로는 자신의 죄된 본성을 용서받기 위해 드려진다. 따라서 매일 드리는 상번제와 안식일의 번제에는 매일의 헌신과 인간의 원죄와 교만을 속죄받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2) 번제를 드리는 당사자는 이 번제를 통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표현하면서 자신의 모든 재산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분명히 밝혔다.
3) 또한 번제를 드릴 때는 자신의 능력에 맞는 짐승을 준비해야 한다. 하나님은 정성껏 준비한 제물이라면 무엇이든지 기쁘게 받으시고 그 제물에서 나는 냄새가 향기롭다고 하셨다.
4) 모든 것을 남김없이 태워서 바치는 번제처럼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번제는 자신의 일부분이 아니라 삶 전체를 드린다는 의미가 있다. 내가 가진 물품과 지식, 재산, 능력, 나아가 생명까지도 바치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이 말한 것처럼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린다는 것은 날마다 하나님께 내 모두를 완전히 내어드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