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과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것은 무엇인가?
지난 시간에 우리는 인간의 최고 목적이 바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람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셔야만 가능하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즐거워하기 위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유일한 법칙은 신구약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임을 배웠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 없이는 절대로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진정으로 인간의 최고목적인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암송하고, 묵상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것은 무엇일까요?
1.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것.
이 질문에 대하여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은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하나님이 사람에게 요구하는 의무입니다”라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성경에 대하여 비슷한 질문을 받게 된다면 이렇게 대답하면 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하나님이 사람에게 요구하는 의무입니다”
즉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하나님이 사람에게 요구하는 의무가 기록된 책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성경은 우리가 믿어야 할 내용(복음)과 우리가 행동해야 할 내용(율법)이 기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가. 복음과 율법
복음 | 율법 |
우리가 믿어야 할 내용(=교리); 하나님에 대하여, 인간에 대하여, 그리스도에 대하여, 성령님에 대하여 | 우리가 행동해야 할 내용(=윤리); 십계명, 은혜의 수단, 주기도문 |
1) 복음은 믿어야 하고, 율법은 순종해야 합니다.
복음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동해 주신 일들입니다. 즉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는 사실, 예수님이 죄와 죽음을 이기시고 사탄과 지옥의 권세를 이기시고 우리를 죄와 죽음과 사탄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셨다는 소식이 바로 복음입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하나님에 대하여(신론), 인간에 대하여(인간론), 그리스도에 대하여(기독론), 성령님에 대하여(성령론) 우리가 믿어야 할 내용 곧 복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복음을 믿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반응으로 율법을 지키게 됩니다.
또한 복음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율법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은혜를 받았으니 순종해야 하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맛보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되면 이웃을 사랑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2) 율법은 항상 명령형입니다.
율법은 ‘사랑하라’ ‘기도하라’ ‘묵상해라’ ‘정직하라’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처럼 “하라”와 “하지 마라”로 나누어집니다. 흔히 구약은 율법, 신약은 복음이라는 구분은 잘못된 것입니다. 구약과 신약 모두에서 우리는 율법과 복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복음과 율법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행동하는가?’입니다. 하나님이 행동하시는 것은 복음이고, 내가 행동해야 하는 것은 율법입니다.
3) 율법의 최종적인 계명
율법은 몇 가지나 기록되어 있는가? 유대전승에 따르면 구약성경에 중에서도 율법서라 불리는 토라(모세오경)에는 613개의 계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서 365가지는 ‘하지 말라’이고 나머지 248가지는 ‘하라’입니다.
248이라고 하는 숫자는 사람의 몸을 이루고 있는 모든 뼈의 총합을 말하고, 365라는 숫자는 1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 중에 긍정적인 말씀, ‘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살면 우리 인체의 248개의 뼈에 양약이 되는 반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248개의 뼈가 쑤시고 아플 것이라고 합니다.
같은 의미로 1년 365일 동안 매일 ‘하지 말라’는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라는 의미가 있음과 동시에 만약에 ‘하지 말라’는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살아가면 365일 매일의 삶이 힘들고 피곤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613개의 계명은 결국 십계명으로 요약할 수가 있으며, 십계명은 다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이라는 두 개의 계명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결국 율법의 최종적인 계명은 ‘사랑하라’입니다.
흔히 우리는 율법은 딱딱하고 어렵고, 힘든 것이고, 복음은 사랑이라고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율법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것입니다.
4) 그러나 율법의 내용이 좋기는 하지만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에 율법을 온전히 지킬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율법의 기준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 아니라 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명령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것도 온전히 지킬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려고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우리는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정상적인 사람의 반응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희망은 절대로 우리자신에게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율법을 완벽하게 지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희망은 이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렇게 타락한 죄인들을 구원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실천하셨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결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지킬 수 없는 이 율법을 예수님이 완벽하게 지키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서 “다 이루었다”라고 하신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율법을 다 지켰다’는 의미입니다.
율법은 율법을 지키는 자에게는 영생을 약속하지만 지키지 못하는 자에게는 저주를 선언하는 것이 특징인데, 율법을 완전히 지킬 때 영생을 주시겠다는 약속은 바로 예수님이 받으셔야 할 상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예수님이 받으셔야 할 상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왜 하나님이 그것을 우리에게 주셨을까요?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게 되면 예수님을 믿은 사람과 예수님이 하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계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지금까지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것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주로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하나님이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10분 성경공부를 통하여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더욱 잘 배우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의무가 무엇인지 잘 배워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리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하나님의 속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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