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과 인간의 최고목적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져야 할 중요한 목적 즉 인생에서 추구해야 할 목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러한 목적에는 최고의 목적과 부차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겠다든가? 사업을 잘해서 성공한 기업인이 되겠다든가? 돈을 많이 벌어서 가족을 풍족하게 부양하겠다는 것은 부차적인 목적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러한 부차적인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가질 수 있는 다른 여러 가지 목적보다 더 우선적인 최고의 목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다른 그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하는 최고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우리교회가 속해있는 장로교 교리인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은 이렇게 답변합니다.
‘인간의 최고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
1) 성경에 표현된 ‘영광’이라는 말의 문자적 의미는 ‘무겁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한 사람이 남들보다 더 탁월하게 가지고 있는 그 무엇을 대할 때 느끼는 ‘묵직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성악가 조수미씨가 추리닝을 입고 동네 슈퍼마켓에 가서 라면을 산다고 한다면 동네 아줌마에 불과합니다. 그 어느 누구도 조수미씨의 탁월성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조수미씨가 합창단과 혹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를 하면 그 탁월성이 드러나게 되며, 그 연주를 들은 사람들이 그를 향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박수를 치며 칭찬과 존경과 사랑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영광을 돌린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심으로써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만물에 두셨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시고 이성을 주신 목적은 우주만물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며, 우리에게 입술과 감정과 인격을 주신 이유도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선하시고 아름다우신 것을 알게 하심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모든 지식과 감정과 의지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 나의 삶의 전 영역에서 모든 근거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에 두는 삶을 의미합니다.
나의 생명, 나의 존재, 나의 사고, 나의 말과 행동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그 근거를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을 인정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 무엇인가를 늘 생각하고, 그 기뻐하심을 다른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즉 내가 살아가는 것의 근거는 무엇인가? 내가 사업하는 것의 근거는 무엇인가? 내가 공부하는 것의 근거는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것입니다.
내가 직장생활 하는 것의 근거, 내가 자녀를 양육하는 것의 근거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최우선적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롬 14:8절,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고전 10:31절,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2.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삶.
1)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거워한다는 말은 나의 모든 생각과 마음과 정신을 하나님께만 집중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뜻에 적극적으로 자발적으로 기꺼이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려 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사랑을 하면 즐거워집니다. 사랑하는 그(그녀)를 생각만 해도 내 마음이 기쁘고, 즐겁고, 항상 그의 곁에 있고 싶고, 그의 마음을 알아주고 싶어 합니다. 그에게 속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어집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즐거워한다는 것은 그저 감상적인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 그분 자신을 사랑하고, 그 분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될 때 그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즐거워한다’는 말로 표현한 것입니다.
2) 만일 우리 인생의 목적과 즐거움을 세상에 있는 것들에 둔다면 그 기쁨의 대상은 반드시 사라질 때가 올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하나님 말고 영원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돈도 있고, 명예도 얻었고, 몸도 건강하지만 곧 공허함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망과 삶의 이유, 가장 궁극적인 인생의 목적을 유일하고 참되신 하나님으로 삼은 사람은 몸이 아파도, 사업이 부도나도, 나이가 들어 늙어도, 자기가 죽어도 그의 소망과 기쁨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이미 영화로운신 분.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스스로 이미 충분히 영화로우신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우리가 그분께 영광 돌려야만 혹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만 그분이 영화로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그 분의 영화로움을 더하거나 덜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고 자꾸 말하는 것일까요? 우리 인간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아갈 때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러한 삶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삶으로 당신의 인생 목적을 수정하십시오.
그러면 인생 행복이 무엇인지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시간도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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