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문

  • 더사랑의 말씀 >
  • 주일설교문
라오디게아교회에게 주신 말씀
강동협 2021-07-11 추천 0 댓글 0 조회 551
[성경본문] 요한계시록3:14-22 개역개정

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라오디게아교회에게 주신 말씀

 

2021711일 창원더사랑교회 주일 설교

 

본문: 3:14-22

 

샬롬!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성도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지난주부터 장마가 시작되었고, 앞으로 장마가 끝나고 나면 무더운 여름이 시작될 것입니다. 7,8월하면 교회로 보면 수련회의 계절이고, 직장이나 가정에서 보면 휴가의 계절입니다. 학교는 방학의 계절이고요, 그런데 마침 우리교회는 7월이 교회창립기념일이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다음 주일이 교회창립 9주년 기념예배가 됩니다. 그래서 오늘과 다음주일은 교회에 대한 말씀을 나눌까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고 바라는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마침 우리가 수요일에 요한계시록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데,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은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교회에 보낸 편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오늘은 라오디게아교회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우리 더사랑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할지, 우리는 어떤 성도가 되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오디게아라는 도시는 부자 도시입니다. 주후 61년 경에 지진이 일어났지만 로마제국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도시재건프로젝트를 할 정도로 부가 축적이 되어 있었습니다. 라오디게아는 교통의 요지였으며 의료산업의 중심지였습니다. 특별히 라오디게아는 눈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여기서 개발한 브리기안 안약은 눈의 질병에 특효약으로 알려졌고, 라오디게아는 더 부유하게 됩니다. 그리고 라오디게아는 정치적 안정을 이루었다. 라오디게아는 주전 253년에 셀류커스 왕국의 안티오커스 2세가 세웠는데 그의 아내의 이름을 따서 도시이름을 짓게 됩니다. 그러다가 주전 188년에 셀류커스 왕조가 로마에 패배하면서 통치권이 버가모 왕국으로 넘어갔다가 주전 133년에 이 버가모 왕국이 로마제국에 흡수되면서 로마제국의 지배아래 놓이게 됩니다. 그러자 라오디게아는 로마에 충성하면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안정을 누리게 되었고, 이러한 정치적 안정은 도시가 사회 문화 경제적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주전 50년 경 키케로 총독의 지배 아래 라오디게아는 주변의 히에라볼리와 골로새를 제치고 행정, 사법, 금융의 중심지로 부상하며 아주 부요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도 이러한 도시의 상황에 맞춰서 부요한 교회였습니다. 17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도다.”

라오디게아교회 성도들의 상황이 이러했습니다. 주님을 믿는다고는 하지만 돈과 옷과 건강, 더 좋은 음식을 신뢰했습니다. 그들은 부자여서 무엇이든지 할수 있었습니다. 좋은 옷을 입고 다녔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다녔고, 건강을 위하여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도다이것이 라오디게아 성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자랑하기 보다는 자신의 부요함을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의 부요함을 자랑했지만 사실은 자신들의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을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그리스도께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이 말씀을 보면서 우리 한국교회가 오버랩 됩니다.

많은 교회들이 교회가 크고, 건물이 화려하고, 성도가 많은 것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큰 교회가 되고 싶어 하지요. 부흥하고 싶어합니다. 큰 교회가 되지 않아서 그렇지..기왕이면 큰 교회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교회를 개척하여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목사님을 굉장히 존경하고 훌륭한 목사님으로 추앙합니다.

 

목사님들도 큰 교회 좋아하고, 성도들도 큰 교회 좋아하고, 작은 교회도 큰 교회 되고 싶어 하고..한국교회가 교회 성장 우상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리스도를 자랑하기 보다는 화려한 건물을 자랑하고, 그리스도를 자랑하기 보다는 돈이 많은 것을 자랑하고, 그리스도를 자랑하기보다는 우리 목사님을 자랑하고..그런데 이것이 우상숭배고, 이것이 타락의 증거라는 것을 알지를 못합니다.

 

라오디게아 성도들은 자신의 부요함을 자랑했지만 그들은 자신의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를 자랑하지 않고 다른 것을 자랑하는 교회는 곤고한 교회요, 가련한 교회요, 가난한 교회요, 눈 먼 교회요, 벌거벗은 교회입니다.

우리 더사랑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더사랑교회는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인가?

 

헛된 것을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만을 자랑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교회 창립 9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되면 개척교회가 아닙니다. 주위를 둘러보세요. 우리 성도 수가 얼마나 많습니까? 평균 45명이 이제 출석합니다. 저는 어디 가서 우리 교인 숫자를 말할 때 교회 재적 숫자를 말하지 않습니다. 출석 평균을 말합니다. 여러분, 45명이 적은 숫자입니까?

물론 세상적인 시각으로 보면 우리 교회는 정말 작은 교회이고, 45명이 적은 숫자가 맞지요.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숫자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하는가?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큰 교회는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건물이 크고 화려한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교회 건물에 갇혀 있는 분이 아니라 시 공간을 초월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 공동체 가운데 임하시고 역사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 더사랑교회는 오직 그리스도만을 자랑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개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성도가 되어야 하는가? 돈을 많이 벌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아파트에 사는 성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성도가 되어야 하고, 무엇을 하든지 그리스도만을 자랑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성도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교회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교회가 되고 있습니까? 그 방향을 잘 잡아야 합니다.

우리 개개인의 신앙생활의 방향,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잡아야 합니다. 우리 삶의 방향을 어떻게 잡고 살아가야 하는가? 돈 많이 벌고 평안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과연 내 삶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가? 우리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가? 교회가 부흥하고, 교회가 커지는 것이 아닙니다. 과연 우리교회가 오즉 그리스도만을 자랑하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사역을 하고 있는가? 그 방향을 잘 잡아야 합니다.

 

라오디게아교회는 겉으로는 부자였습니다. 겉으로는 좋은 옷, 비싼 옷 흑모양털을 입었습니다. 좋은 음식을 먹고 살았어요. 그러나 주님으로부터 곤고한 교회, 가련한 교회, 가난한 교회, 눈 먼 교회, 벌거벗은 교회라는 책망을 받았습니다.

 

라오디게아교회는 부요한 것이 오히려 해가 된 교회입니다. 물질적 부요함이 그들의 신앙을 미지근하게 만들었습니다. 라오디게아교회는 원래 그렇게 미지근한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라오디게아교회는 뜨거운 교회 혹은 차가운 교회였습니다. 흔히들 우리는 차가운 교회하면 부정적인 의미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15절에서 말하는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이 말씀에서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한다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로 차가운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의미입니다. 시원한 의미입니다.

 

라오디게아는 물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물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라오디게아는 물이 좋지 않았어요. 무덥고 건조한 여름이 되면 강이 강바닥을 드러내고 완전히 말라버리는 겁니다.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하여 라오디게아는 인근 북쪽에 있는 히에라볼리와 동쪽에 있는 골로새에서 물을 끌어오는 수로를 건설하게 됩니다. 그런데 히에라볼리는 미네랄 광물이 많이 함유된 온천수가 풍부한 곳인데, 이곳에서 긴 수로를 타고 물을 끌어오는데 이 물은 광물이 많이 섞인 온천수입니다. 처음 나올 때는 뜨거운 온천물이 긴 수로를 타고 오면서 열기가 식게 되고, 광물이 많이 포함된 물이 미지근하면 광물 냄새와 맛이 진하게 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라오디게아에 도착한 미지근한 온천물은 음용수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였다고 합니다.

반면 골로새에는 차가운 물이 많이 흐르고 있었는데 라오디게아는 이곳에도 수로를 건설하여 물을 끌어옵니다. 하지만 수로가 길어서 처음에는 시원했던 물이 낮의 땡볕을 쬐고 라오디게아에 도달한 물은 그 신선함을 잃어버리고 미지근해지는 것입니다.

 

이런 배경을 볼 때 뜨겁든지, 차갑든지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마치 무엇과 같으냐면 뜨거운 음식, 어떻습니까? 뜨거운 음식은 뜨겁게 먹어야 제 맛입니다. 마찬가지로 차가운 음식도 차갑게 먹어야 제 맛입니다. 뜨거운 음식을 미지근하게 먹고, 차가운 음식을 미지근하게 먹는 것은 그 본래 맛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듯이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한다는 말씀이며, 미지근한 신앙의 삶에 대하여 책망하는 말씀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차가운 교회, 시원한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라오디게아 교회는 뜨거운 교회였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교회였지요. 그런데 그 교회가 어떻게 미지근한 교회로 변했는가? 그들의 부요함이 그들을 미지근하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미지근한 것이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구별됨이 없는 삶을 살았다는 겁니다. 뜨겁다는 것은 열광적으로 믿음생활 하는, 그러한 뜨거움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원한 신앙, 뜨거운 신앙은 성도로서의 구별됨이 있는 신앙을 말합니다. 라오디게아 도시의 시민들과 예수 믿는 라오디게아 교회 성도들의 삶에 구별됨이 없다는 겁니다. 돈을 좋아하고, 좋은 옷을 좋아하고, 자기 자신을 잘 가꾸고, 좋은 음식을 좋아하고, 그들의 삶의 가치가 세상 사람과 별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어떠합니까? 우리의 가치관은 세상 사람들과 같습니까? 아니면 구별이 되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가족들로부터 예수를 믿으니 무언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까? 아니면 교회에 다니나 다니지 않으나 매 똑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까?

예수를 믿는 사람은 달라도 무언가 달라야 합니다. 분명히 교회를 다니는데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되십니까? 그러면 미지근한겁니다. 이것은 교회에 열심히 봉사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겉을 보지 않으시고 그 속을 보십니다. 그 사람의 신앙이 뜨겁거나 시원한 신앙인지 아니면 미지근한 신앙인지는 그 겉모양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과 그 삶이 얼마나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고 있는가로 결정이 됩니다.

 

우리 교회도 뜨겁거나 차가운 교회, 시원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교회가 세상 가치대로 운영이 되면 미지근한 교회가 됩니다. 세상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 가치대로 운영이 되면 우리교회는 뜨거운 교회가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교회가 하나님 나라 가치에 따라 움직이는 교회가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첫째,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령 충만해야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해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가 있습니다.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육체의 소욕에 따라 움직이게 되고, 육체의 소욕에 따라 움직이게 되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길을 걷게 됩니다.

 

둘째로, 우리는 우리가 당하는 고난을 통해 단련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1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라오디게아교회는 부자요, 부요한 교회였으나 사실은 곤고한 교회였고 가난한 교회였습니다. 어떻게 이 곤고함과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리스도에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라는 말은 바로 고난을 통해 단련한 믿음을 소유하라는 말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연약한 믿음이 아니라 강한 믿음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강한 믿음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고난이라는 용광로에서 단련이 되어야 나오는 믿음입니다. 저절로 믿음이 좋아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절로 믿음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말씀 순종이라는 용광로에 들어갔다 와야 합니다. ‘용서라는 용광로에 들어갔다 와야 믿음이 성장하지요. ‘사랑이라는 용광로에 들어갔다 나와야 믿음이 자랍니다.

말씀에 순종해 보지 않고 믿음이 자라고,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보지 않고 믿음이 성장하고, 사랑하지 않고도 믿음이 자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일은 없습니다.

말씀에 순종하고,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고, 원수를 사랑하는 고난의 용광로에 들어 갔다 온 사람만 단련한 믿음을 소유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믿음은 조금만 어려운 일을 당하면 와르르 무너집니다. 누가 자신의 자존심만 조금 건들어도 믿음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지요?

 

그래서 여러분에게 어떤 고난이 다가오면 절대로 그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여러분에게 찾아온 고난은 여러분의 믿음을 단련할 좋은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우리 주위에 있는 우상을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정결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19절을 보면 그리스도에게서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라오디게아교회는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라고 하였지만 사실은 가련한 교회요 벌거벗은 교회였습니다. 벌거벗은 교회라는 말은 우상 숭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상 숭배하는 것을 행음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행음한 교회, 곧 벌거벗은 교회라는 것은 교회가 우상을 섬긴다는 겁니다.

 

요즘에 우리 주위에 얼마나 우상이 많은지..목회자도, 성도도 다 큰 교회를 찾아요. 대형교회 담임목사는 능력 있고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작은 교회 담임목사는 능력이 없어서 가는 줄 알아요.

큰 교회 장로는 무언가 더 멋있어 보이고, 자랑스럽습니다.

누가 어느 교회 장로입니까?” 물어보면

큰 교회 장로님은 당당하게 말합니다. 영락교회 장로입니다. 명성교회 장로입니다. 양곡교회 장로입니다.

그러면 아..그러시냐고..사람들이 고개를 끄덕끄덕 해 줍니다.

알게 모르게 성도들이 맘몬 우상에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이렇게 하고 있다면 그리스도인의 수치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작은 교회 성도라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가 큰 교회 성도가 어디 있고, 작은 교회 성도가 어디 있습니까? 다 하나님의 교회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작은 교회 성도라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그리스도로부터 흰 옷을 사서 입으십시오.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죄 씻음 받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옷 입고 정결하게 되어 벌거벗은 수치에서 벗어나십시오.

 

넷째로, 영적 분별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19절에서는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이것은 영적 분별력을 회복하라는 뜻입니다. 라오디게아는 영적으로 맹인 된 눈먼 교회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상숭배에 빠지면 영적 맹인이 되고 맙니다.

라오디게아 교인들은 물질적 부를 추구하고 경제적 이익에 메여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자신도 모르게 영적 분별력을 상실하게 되고 탐욕과 자만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물질적 부를 추구하고, 경제적 이익에 메여 있으면 영적 분별력을 상실하고 맙니다. 우리 마음에 탐욕이 자리 잡고 자만하게 됩니다. 그래서 탐욕에 빠지지 않고 자만하지 않기 위해서는 많이 베풀어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지 않고 그들을 이웃으로 생각하고 겸손하게 그들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매주 토요일마다 도시락을 만들어서 노숙인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선한 이웃 프로젝트는 우리 교회가 탐욕에 빠지지 않게 우리교회를 잘 잡아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난한 이웃을 위하여 사용하는 물질은 여러분을 탐욕에 빠지지 않게하고, 자만하지 않게 우리를 지켜주는 아주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의 영역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신앙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하나님보다 더 소중한 것이 생기는 순간, 그것이 돈이든, 물질이든, 명예든, 권력이든, 학업이든, 사업장이든, 직장이든..무엇이든지간에 하나님보다 더 소중한 것이 생겨서 그것을 우선하는 순간 우리는 영적 분별력을 상실하고 영적 맹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그들에게 다시 안약을 사서 바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또아리고 있는 우상을 버리고 영적분별력을 회복하여 다시 그리스도만을 따르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마음에 있는 우상을 하나씩 내려놓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가?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 한 번 생각하고 또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다시 한 번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십시오.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3:20)

 

예수님은 여러분과 더불어 먹기를 원하십니다. 모든 우상을 내버리고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여 예수님과 더불어 먹고, 예수님과 더불어 마시고, 예수님과 더불어 호흡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성령 충만하고, 고난을 통해 단련한 믿음을 갖고, 우상을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로 옷 입어 정결하게 하고, 영적 분별력을 회복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작은능력으로도 충성하는 교회 강동협 2021.07.18 0 480
다음글 고통의 터널을 지나는 법 강동협 2021.07.04 0 551

51374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로443번길 1 (팔용동, 혜성빌딩) 7층 더사랑교회 TEL : 055-299-7171 지도보기

Copyright © 창원더사랑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40
  • Total58,679
  • rss
  • facebook
  • facebook
  • facebook
  • facebook
  • facebook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