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문

  • 더사랑의 말씀 >
  • 주일설교문
맥추감사절을 보내는 법
강동협 2020-07-03 추천 0 댓글 0 조회 578
[성경본문] 신명기16:9-12 개역개정

9. 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

10.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11.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12.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맥추감사절을 보내는 법

 

202075일 창원더사랑교회 주일 설교

(by 강동협 목사)

 

오늘은 2020년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3대 절기로 지키는 명절이 있습니다. 유월절, 초막절 그리고 맥추절을 해마다 지킵니다. 이 맥추절에서 맥추라는 말은 보리 추수를 말합니다.

보리농사는 밀농사보다 일찍 수확하기 때문에 그 해의 첫 열매를 드리게 되면 보리의 첫 열매를 예물로 드리게 되는데 이것을 초실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7주 동안 보리수확을 하게 되는데, 50일째 되는 날에 그 해 첫 보리수확을 감사하면서 맥추절을 지냅니다. 오늘 본문에는 칠칠절을 지키라고 하는데 곡식에 낫을 대는 첫날부터 7주가 지나서 절기를 지킨다고 해서 7*7, 칠칠절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오늘 본문의 칠칠절은 맥추절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맥추절은 구약의 절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유대인들처럼 할례를 행하거나 레위기에서 말씀하신 5대 제사(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를 레위기에 나온 방법대로 소를 잡고, 양을 잡아서 제물을 태우고, 피를 뿌리는 그 방식대로 제사 드리지 않듯이 우리가 구약의 절기로써 맥추절을 그대로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태어난지 8일만에 이스라엘 자녀에게 언약백성의 표시로 행해지는 할례가 오늘날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부모의 어린자녀들이 언약의 백성을 나타내는 유아세례로 나타나듯이 그리고 레위기의 제사가 그리스도에게서 나타나듯이 우리는 맥추절의 의미를 오늘날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가 지키는 맥추감사주일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별히 명칭을 맥추절이라 하지 않고 맥추감사절이라 하였으니까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감사하는 절기다. 그래서 우리 머릿속에는 감사헌금이 선뜻 떠오릅니다.

그런데 맥추 감사 주일을 감사 헌금하는 날로 생각하고, 그것에 그친다면 그것은 올바른 절기를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 오늘 우리는 어떻게 이 맥추감사절을 보낼 것인가?

 

오늘 본문의 맥추절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오늘 우리가 맥추감사주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 맥추절은 애굽에서 종되었던 것을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1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6:12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

 

그러니까 맥추절은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는 감사절이 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맥추절의 기원은 단순히 보리 추수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감사의 근원이 출애굽입니다.

출애굽에 대한 감사로부터 맥추절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감사가 어디에서 시작되어야 하는가?

우리를 죄악 가운데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2020년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보니까 힘들고 고달팠습니다. 코로나도 있었고, 직장도 어려웠고, 가정 경제를 살펴보니 너무 암울해요. 돈도 별로 벌지 못했고, 올해는 지금까지 살아온 해 중에 최악의 해에요. 감사할 거리를 찾으려니 원망만 남아 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맥추절 감사의 근원은 더 근본적입니다. 바로 나를 죄악 가운데서 구원해 주시고, 나를 위해 피를 흘려주신 예수님, 나를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가 감사의 뿌리인 것입니다.

오늘 맥추감사주일이 그런 감사주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 모든 기독교인은 감사하지 못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 그런데요, 기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잃어버렸어요. 왜 그런가요? 현재의 상황이 너무 힘들어요. 우리 인생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죄의 문제를 해결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돌아보니 일상의 나의 삶의 문제가 더 중요해져 버린 것입니다.

오늘 맥추감사주일을 통해 우리의 감사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가를 되돌아 보시고 감사를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맥추절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대로 힘을 헤아려서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는 절기입니다. 10절 말씀을 보면,

 

16:10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맥추절이 되면 이스라엘 백성은 빈손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예물을 들고 나왔어요. 그런데 그 예물은 각각 달랐습니다. 자신의 힘을 헤아려서 자원하는 예물을 들고 나왔다는 겁니다. 부자는 소를 잡았고, 중산층은 양을 잡았고, 가난한 사람은 밀가루를 들고 왔어요. 하여간 빈손으로 오는 사람은 없었어요. 소를 잡고, 양을 잡고 억울하다 불평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누구는 밀가루인데 나는 소냐..이런 사람이 없이 기쁨으로 자원하는 예물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우리의 감사절이 그러해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이 양을 잡고 소를 잡으면 안됩니다. 가난한 사람은 밀가루면 됩니다. 중산층은 양을 잡으면 되고, 부자는 소를 잡으면 됩니다. 자신의 힘을 헤아려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드리면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맥추절에 예물을 드리라고 했는데, 이 예물이 누구를 위해 쓰여졌는가? 바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즐거워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맥추감사주일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셋째, 맥추절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절기입니다. 1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6:11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맥추절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절기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녀와 노비와 성안에 있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와 함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는데, 어디에서 즐거워하는가?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 곧 성전에서 그들과 함께 즐거워합니다. 다시 말하면, 맥추감사절은 자녀와 노비와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들 모두가 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함께 기뻐하며, 함께 즐거워하는 절기입니다. 가난해서 고기를 먹지 못했던 이들이 이 날에는 고기를 먹고, 노비들이 주인과 함께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고, 기업이 없는 레위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잡은 소와 양을 함께 먹으며 즐거워하는 날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맥추감사주일 어떻게 보내야 하겠는가?

설교준비를 하다 보니까 앞으로 맥추감사주일 헌금을 의미 있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하나님이신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가난한 자의 하나님이라 불리기를 주저하지 않으셨고, 모든 이들의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나는 고아와 과부의 하나님이라 불리셨듯이 우리는 모든 이들의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회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교회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맥추감사주일만이 아니라 평소의 우리의 삶이 맥추절의 삶이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고, 우리를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365일 날마다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감사의 조건 하나 없어도 나를 죄로부터 구원하셔서 영원형벌 지옥이 아니라 영생의 삶인 천국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감사의 조건 하나 없어도 나를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나대신 모든 죗값을 치르신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에 날마다 감사해야 합니다.

날마다 감사, 범사에 감사, 잠을 자면서 감사, 깨어나면서 감사, 남편을 보고 감사, 아내를 보고 감사, 자녀를 보고 감사, 어머니 아버지 보고 감사, 목사님을 보고 감사, 장로님 보고 감사, 집사님 보고 감사, 권사님 보고 감사, 서로의 얼굴을 보고 감사, 감사가 우리의 일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은 비판을 많이 하고, 분노를 많이 합니다. 주위를 둘러 보세요. 정부 비판, 사회 비판, 교회 비판과 분노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친구들을 보면 깜짝 깜짝 놀라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왜냐하면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을 통해 비판과 분노를 쏟아냅니다. 그런데 그러한 분노와 비판을 쏟아내는 분들이 그렇게 나쁜 분들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좋은 분들이 많아요. 그 중에는 훌륭한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비판과 분노와 원망이 너무 많아요. 그만큼 우리의 일상에 비판과 분노가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 사이에 비판하고 분노하는 것이 전염되고 있어요. 믿음의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분노와 비판이 코로나보다 교회를 더 병들게 하고 있어요. 코로나는 교회 본질을 건들지 못합니다. 교회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아무리 코로나19가 확산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예배 인원은 줄일 수 있을는지 몰라도 교회의 본질인 사랑은 건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비판과 분노는 사랑을 좀먹고 교회를 병들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믿음의 사람들 사이에 퍼진 비판과 분노, 원망. 이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사랑하는 여러분, 비판과 분노, 원망이 아니라 감사가 우리의 삶이고, 일상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비판과 분노와 원망으로는 사회를 바꿀 수가 없고, 교회를 바꿀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제일 가까운 내 가족과 친구도 비판과 분노와 원망으로는 바꿀 수가 없어요.

 

무엇이 사람을 바꿀 수가 있는가? 용서와 사랑입니다. 그리고 용서와 사랑은 감사로 나타납니다. 교회를 비판하고 원망하기 전에 교회를 용서하고 사랑하십시오. 형제를 비판하고 원망하기 전에 형제를 용서하고 사랑하십시오.

 

이번 맥추 감사 주일을 통하여 우리 안에 움크리고 있는 비판과 분노와 원망을 내려놓고, 오늘이 있기까지 나를 용서하고 사랑해주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좋은 이웃, 형제 자매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감사의 마음으로 우리 주위에 있는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긍휼을 베푸는 삶을 살아가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맥추 감사 주일을 통하여 귀한 말씀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비판과 분노와 원망보다는 감사가 우리의 일상이 되고, 감사가 우리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탐욕의 무덤에서 벗어나는 법 강동협 2020.07.11 0 879
다음글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는 한 사람 강동협 2020.06.27 0 688

51374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로443번길 1 (팔용동, 혜성빌딩) 7층 더사랑교회 TEL : 055-299-7171 지도보기

Copyright © 창원더사랑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4
  • Total59,507
  • rss
  • facebook
  • facebook
  • facebook
  • facebook
  • facebook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