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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공경이 주는 은혜
강동협 2020-05-09 추천 0 댓글 0 조회 717
[성경본문] 신명기5:16 개역개정

16.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부모 공경이 주는 은혜

 

2020510일 창원더사랑교회 주일 설교

(by 강동협 목사)

 

5:16

 

깊은 물속에 사는 어미연어는 알을 낳은 후 한쪽을 지키며

자리를 뜨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갓 부화되어 나온 새끼들이 먹이를 찾을 줄 모르기 때문에 어미는 극심한 고통을 참아내면서 자신의 살을 새끼들이 쪼아 먹으며 성장 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새끼들이 그렇게 어미의 살을 먹으며 성장하지만, 어미는 결국 뼈만 남은 채 서서히 세상을 뜨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연어를

"모성애의 물고기" 라고 부릅니다

  

가물치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이 물고기는 알을 낳은 후 바로 실명을 하게 되고, 그 후에는 먹이를 찾을 수 없어서 배고픔을 참아내야 하는데 ~

이때 알에서 부화되어 나온 수천마리의 새끼들이 어미가 굶어 죽지 않도록 한 마리씩 자진하여 어미 입으로 들어가서 어미의 굶주린 배를 채워 주며 어미의 생명을 연장시켜 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새끼들의 희생에 의존하다가 어미가 눈을 뜰 때 쯤이면 남은 새끼의 수는 10%도 생존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어린새끼들은 기꺼이 어미를 위해 희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물치를 "효자 물고기" 라고 합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어버이 주일로 지키면서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을 생각하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모 공경이 주는 은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입니다. 사회의 윤리이고,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는 사회 통념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1956년에 58일을 어머니의 날로 지정하여 지켜오다가 1973년부터는 어버이 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을 정도로 부모 공경의 도는 사회 일반적으로 널리 인정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님의 자녀를 위한 사랑과 희생은 말로 다 표현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시로 잘 표현하여 국보급 시가 된 것이 바로 양주동 시인의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시입니다. 제가 그 시를 낭송해 드리겠습니다.

 

어머니의 마음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어려서는 안고 업고 얼러주시고,

자라서는 문에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에는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하리요,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 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해,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 하리요!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양주동 시인은 5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12살에 어머니를 여읜 후에 홀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자식을 키운 어머니의 사랑이었기 때문에 어린 양주동의 마음에 그 어머니의 사랑이 깊이 새겨진 것 같습니다.

 

이 시에 이흥렬이라는 음악가가 작곡을 하였습니다.

 

이흥렬은 일제강점기에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음악공부를 위하여 일본에 유학을 갑니다. 그런데 막상 작곡을 공부하려고 하니 피아노가 없으면 공부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어머니, 피아노가 없으니 음악공부를 더 이상은 할 수 없어요. 음악에는 피아노가 필수라는 것을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소자는 음악공부를 이만 접고 귀국하려고 합니다

 

한편 어머니는 혼자 몸으로/ 유학을 간 아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늘어난 빚 밖에 없었지만 그 편지를 받고는 다음날 새벽부터 땅거미가 질 때까지 동네 근처부터 원거리 산이란 산은 모조리 뒤져서 쉼 없이 솔방울을 긁어모았습니다. 그래서 불쏘시개로 화력이 좋은 솔방울을 팔아서 거금 400(1930년대 쌀 한가마는 13), 거금 400원을 만들어서 아들에게 보냅니다.

 

이흥렬은 그 돈으로 피아노를 사고 음악을 공부해서, 그가 처음 작곡한 곡이 바로 양주동 시인이 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이제 유튜부 영상을 보면서 어머니의 마음을 함께 불러보겠습니다)

 

, 그런데 이렇게 사회 통념적으로 부모공경이 사람의 도리이며, 마땅히 행해야 할 바이지만 그러한 흐름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부모공경을 말할 수가 없어요. 부모로부터 사랑은커녕 오히려 학대를 받으면서 자랐습니다. 누가 그들에게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을 하겠습니까? 아무도 그렇게 말할 수가 없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말씀 신명기 516절을 보면,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예수를 믿고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이라 할지라도 부모공경이 쉽습니까? 어렵습니까? 어려워요. 그렇게 부모의 피와 땀과 눈물과 희생을 먹고 자란 사람도 부모의 사랑을 고스란히 느끼지 못합니다.

부모의 마음은 언제 안다고 합니까? 자식을 키워봐야 알아요. 그것도 자식이 이리 튀고 저리 튀고 속썩여봐야 부모의 사랑을 비로소 알아요. 그렇게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도 부모공경이 어려운데, 하나님은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도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니까 이 부모공경의 명령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워요. 부당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세요.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 분이 우리에게 명령하는 모든 말씀은 다 옳으세요. 그 분의 모든 명령은 우리를 위한 명령이고, 우리에게 유익한 명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비록 지금 당장 그 명령이 거슬리고, 그 명령에 순종할 수 없는 마음이 든다고 할지라도 그 명령에 순종하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놀라운 축복이 있어요.

 

비록 내가 경험하고 자란 환경이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환경이라 할지라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부모 공경의 삶을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를 주세요. 오늘 설교제목이 부모공경이 주는 은혜인데,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면 어떤 은혜를 주시는가?

 

첫째는 용서의 은혜를 주십니다.

부모님의 돌봄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면서 얼마나 부모님이 미웠습니까? 밉고 원망스럽지요. 그러나 부모를 공경하다보면 어느새 그 마음에 용서의 은혜를 주십니다.

여러분, 마음에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고통입니다. 다른 것이 고통이 아닙니다. 마음에 미워하는 사람을 담아두는 것이 고통이에요. 그러나 부모를 공경하면 그 마음의 고통이 사라집니다. 이것이 부모공경의 은혜입니다.

 

둘째는, 사랑의 은혜를 주십니다.

공경할 수 없는 부모를 공경하다보면 마음에 긍휼의 마음이 생겨요. 부모의 인생, 그 삶이 불쌍해요. 자녀를 잘 돌보지 못하고 살아온 부모의 인생이 불쌍하고,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살아온 그 삶이 불쌍해요.

그래서 부모를 공경하다 보면 긍휼이 마음이 생기면서 진짜 사랑하게 됩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부모님이 도저히 공경할 수 없는 부모입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부모님을 공경해 보세요.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셋째는, 예수님의 제자의 은혜를 주세요.

내가 비로소 누구인지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입니까? 예수님의 제자..그것을 알게 되요.

그동안 아무리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교회에 다니고 해도 그 마음에 부모를 미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뭔가 막혀 있어요. 그런데 실상은 무언가 막혀 있지만 그 막힌 것이 무엇인지 몰라요. 믿음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무언가 막혀있다는 그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그 막혀있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그 마음에 부모를 미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부모님을 공경해 보세요. 막혀있는 것이 뚫려요. 그리고 비로소 내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는 복이 바로 이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생명이 길고 복을 받는다는 말씀은 그대로 받고, 거기다가 용서의 은혜, 사랑의 은혜,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은혜를 보너스로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록 예수를 믿고 살아간다는 것이 힘들고 어려워보여도 그 안에 예수 믿는 비밀이 있고, 그 안에 예수 믿는 사람의 신비가 있습니다. 그 신비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은 예수님을 떠날래야 떠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아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살아온 여러분은 당연히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면서 부모공경의 자리에서 떠나계신 분도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부모공경의 자리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용서의 은혜, 사랑의 은혜, 예수님의 제자의 은혜를 누리시고, 예수 믿는 사람의 신비를 안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부모님을 공경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부모님을 허락하시어 사랑을 받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갚아도 다 갚을수 없지만 그래도 힘을 다하여 부모를 공경하는 저희가 되게 하시고, 비록 부모님을 공경하기에 어려운 환경가운데 있는 성도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부모공경을 선택하여 용서의 은혜, 사랑의 은혜, 예수님의 제자의 은혜를 누리며, 예수 믿는 신비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 더사랑의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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