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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을 경계하라
강동협 2019-05-22 추천 0 댓글 0 조회 697
[성경본문] 마태복음6:1-18 개역개정

1.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

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16.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

17.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18.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외식을 경계하라

 

2019331일 창원더사랑교회 주일 예배

(by 강동협 목사)

본문: 6:1-8,16-18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자비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사순절 네 번째 주일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을 기억하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한 순간도 잊지 않고,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올해 사순절 기간에는 마태복음에 나온 예수님의 설교 중 산상수훈의 말씀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 마태복음 6장의 말씀을 본문으로 외식을 경계하라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한번 따라하겠습니다. ‘외식을 경계하라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율법을 완전하게 하려고 오셨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율법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6대 반대명제를 통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는 당시 유대인들이 율법을 지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 주제에 대하여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믿음이 좋다고 생각하는 유대인들은 구제와 기도, 금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본인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제와 기도, 금식을 믿음이 좋은 사람의 척도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성경에도 보면 구제와 기도, 금식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 구제와 기도를 강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금식도 강조하셨습니다. 오늘날도 구제와 기도, 금식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믿음의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데 이 사순절 기간에도 이렇게 구제와 기도, 금식에 힘쓴다면 매우 경건하고 의미 있게 보낸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유대인들의 구제와 기도, 금식에 대하여 매우 심하게 책망하시면서 경계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구제와 기도, 금식에는 외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외식..그럼 외식이 뭡니까?

 

한자로 하면 바깥 외()’자에 꾸밀 식()’를 씁니다. 그러니까 한자로 외식을 설명하면 바깥을 꾸미는 것입니다. ‘겉만 보기 좋게 꾸며서 드러내는 것이 바로 국어사전에 기록된 외식의 정의입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61절을 보겠습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여기에서 너희 의라는 것은 구제와 기도, 금식을 말합니다. 그런데 당시 믿음이 좋다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구제와 기도와 금식을 하는데 어떻게 행하고 있었느냐..사람에게 보이려고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의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라고 말씀하셨던 겁니다.

 

다음 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서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 보세요.

 

구제는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난한 자에게 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잠언 19:1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심지어 이렇게도 말합니다.

 

(14:21)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

 

(14:31)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

 

이렇게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자신에게 하는 것으로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구제를 책망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의 구제의 이유가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그들은 사람에게 영광을 받으려고 구제한다는 겁니다. 이것이 외식이라는 겁니다.

 

둘째로, 예수님께서는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기도에 대하여 책망하시면서 제자들을 교훈하십니다. 5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기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많은 교회에서도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3대 요소를 말씀과 기도, 전도로 보지 않습니까?

 

말씀 생활, 기도 생활, 전도 생활이 중요하다고 하지요. 그래서 간단하게 말기전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가 얼마나 기도를 강조합니까? 그래서 새벽기도회도 하고, 수요기도회도 하고, 심야 기도회도 하고, 철야기도회도 하고, 묵상기도, 통성기도, 산기도, 심지어 중보기도 세미나도 열어서 기도학교를 열기도 합니다. 극동방송국에서도 전국에 메인 프로그램이 있는데 바로 소망의 기도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대인들도 기도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기도시간을 정해서 하루 세 번 기도했습니다. 다니엘도 정해진 기도시간에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하다가 그를 모함하는 사람들에게 빌미를 주게 되어서 사자 굴에 던져졌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기도는 과거나 오늘이나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너무 너무 중요한 겁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무엇이 문제였습니까? 사람에게 보이려고 기도했다는 겁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일부러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하는 기도행위, 이것이 바로 외식이라는 겁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금식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 금식도 오늘날 우리들도 매우 중요한 믿음의 표현으로 보는 것처럼 당시 유대인 사회에서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왜 그들의 금식을 책망하셨는가?

 

16절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금식할 때에 자신의 의를 드러내기 위해 슬픈 기색을 띤다는 겁니다. 금식하는 것을 보이려고 힘이 없는 것처럼, 슬픔이 가득한 얼굴을 한다는 것이지요.

 

여러분, 음식을 먹지 않으면 힘이 없어요. 그래서 슬픈 기색을 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 사람이 지금 금식을 하고 있나 보다라고 생각하게 되겠지요. 바로 그것을 노리고 사람에게 보이려고 금식을 할 때는 금식하는 티를 팍팍 내면서 금식한다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나는 금식을 할 정도로 율법의 의를 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려는 그들의 외식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무엇보다도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께서도 율법을 행함에 있어서 그 중심을 보십니다. 그 중심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마음입니다. 마음.

 

율법을 행하는 그 마음을 보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을 대하더라도 그 마음을 중요하게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나를 위하여 십자가의 고난을 겪으신 예수님, 그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 때문에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것 아닙니까? 그 마음을 본다는 겁니다.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면 교회가 부흥한다거나, (그래서 구제하는 것을 교회부흥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지요?)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면 사람들에게 나의 이름이 올라간다거나,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면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내 위상이 올라간다든가? 하는 그런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기도와 금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하는 그 중심을 보시고, 금식하는 그 마음을 보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마음, 그 중심을 잃어버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모든 선한 신앙적 행위를 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외식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러한 외식으로부터 빨리 깨우쳐 나와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외식으로부터 빨리 깨우쳐 나와야 합니다.

 

왜냐하면 외식은 처음에는 다른 사람을 속입니다. 이렇게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나중에는 자기 자신을 속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외식은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이면서 동시에 자기 자신도 속이는 겁니다. 그래서 위험하다는 겁니다.

 

오늘 제 아들 빈이가 함께 예배에 참석했는데, 이 아이가 중학교 3학년일 때 다른 교회 탐방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사랑의 교회를 탐방하고 탐방 보고서를 작성하여 저에게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 일부를 읽어드리겠습니다.

 

오늘 사랑의 교회를 갔는데 각층마다 에스컬레이터가 있는가하면 본당 또한 아주 웅장한 느낌이 펼쳐지고 엄청 크고 넓었다. 또 한쪽 지하1층에서는 바로 지하철역으로 이어지니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특이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사실 오늘 본당에 들어가고 교회가 이렇게 웅장하고 세련되고 화려해도 되는건가하는 느낌이 들었다. 교회 내에 미술전시라던가 도서관인지, 카페인지, 서점인지는 자세히는 안 봐서 모르겠지만 왠만한건 다 교회 내에 있는 것 같았다.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좋은 부분이 분명히 있고 많겠지만 교회로서의 본분을 잊어버리는게 아닌가 싶다. 이런 것을 만드는 제작자와 설계는 분명 좋은 의도였을 것이고, 그 의도한대로 사람들이 사용하고 이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 의도와는 상관없이 성도들이 사용하고 이용하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성도들 간의 교제를 나누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아닌가 싶다. 교회 내에 많은 기능들이 있지만 그것을 누리다가 가장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 싶다. 설계한 목적은 좋을지 모르나 그것을 누리고 이용하는 성도들이 그 목적을 잊어버리고 아무 생각 없이 이용하고 누리고 있다면 이것만큼 위험한 것이 무엇일까?

 

최근에 읽은 책에서 이런 말이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속는 것 보다 자기 자신에게 속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는 것이다. 이유인즉슨 남에게 속으면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에게 속으면 자신이 속았는지 안속았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와서 알려주지 않으면 속았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설령 알려주더라도 그것을 듣지 않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이 여기에 적용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성도들이 교회 내에 시설과 기능들을 만들어진 목적과는 다르게 사용하고 이용하게 되면 하나님을 신경 쓰기 보단 아무 생각 없이 교회의 시설들과 기능들을 사용할 경우엔 이 시설들과 기능들이 없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같은 내용을 들고 길고 두서없이 쓰긴 했지만 난 이렇게 악용(?)되는 것이 위험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것이 사랑의 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의 대형교회들, 모든 교회들이 이런 부분을 주의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새문안교회(빈이는 당시 새문안교회 출석중) 같은 경우도 이제 새 성전을 건축하는데 크게 지을 예정인 것으로 안다. 그러나 그전에 성도들이 설계된 목적을 알고 그에 맞게 시설들과 여러 기능들을 사용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 -강빈의 사랑의 교회 탐방 보고서 중

 

저는 여기에서 명언중의 명언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빈이가 책에서 읽은 내용이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속는 것보다 자기 자신에게 속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왜냐하면 남에게 속으면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에게 속으면 자신이 속았는지, 속지 않았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아주 명언중의 명언입니다.

 

외식이 위험한 이유는 외식은 다른 사람을 속일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속인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믿음이 좋은 사람인 것처럼 다른 사람을 속이다가 나중에는 진짜 자기 자신이 믿음이 좋다고 자기 자신까지도 속이게 된다는 겁니다.

 

외식으로 자기 자신을 속이는 순간 우리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사람이 교만하게 되어서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게 됩니다.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아요. 신앙의 교만입니다.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3절과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구제를 은밀하게 하라..어느 정도로 은밀하게 하냐면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도록 은밀하게 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갚아주실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남을 구제할 때 정말 아무도 모르게 도와주라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바로 앞에서 무엇이라고 말씀 하셨느냐면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5:16)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정리해보면,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은밀하게 하라는 말은 정말 아무도 모르게 구제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키기 보다는 남을 구제할 때 그 어떤 댓가도 바라지 말라는 겁니다.

 

내가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그것을 알아봐주기를 기대하지 말고,

 

내가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었다고 해서 칭찬받는 것을 기대하지도 말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구제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열심히 가난한 사람을 돌보고,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었음에도 교회가 부흥하지 않는다고 해서 구제가 필요 없다고 말하지도 말고,

말 그대로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 하는 것임을 기억하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 것이요 오늘 우리가 가난한 사람을 위하여 헌금하는 것도 나 자신의 이름을 내거나 교회의 이름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오직 예수님 대하듯이 가난한 사람을 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겁니다.

 

기도와 금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는 내가 마치 불공드리듯이 열심히 해서 나의 의를 쌓기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한 것이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그리고 맨 마지막에 이렇게 기도하라고 합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이 세상 모든 나라도 아버지께 있고, 이 세상 모든 권세도 아버지께 있다. 절대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실 것을 믿는다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이 모든 것을 통하여 우리가 아니라 주님의 거룩한 이름이 영원히 영광을 받으시옵소서라는 송영입니다.

 

그러니 결국 기도는 나의 의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기도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가 행하는 모든 신앙행위는 나의 의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나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모든 신앙행위. 말씀과 기도와 전도, 구제와 봉사..이 모든 선한 신앙행위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구제와 기도와 금식을 책망하셨지만 구제와 기도, 금식을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5:20)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우리 교회의 모든 사역을 통해서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내라는 겁니다. 강동협 목사의 자랑이나 성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수고와 헌신이 드러나고 칭찬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나의 공로가 조금도 인정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나의 수고가 조금도 인정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나의 모든 신앙행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셨고,

 

사람들은 몰라주어도, 다른 교회는 몰라주어도 오직 하나님 아버지는 나와 우리 더사랑교회의 모든 선한 행위를 아시오니 하나님께서 갚아주실 것을 믿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드러내는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오늘 외식을 경계하라는 주제로 우리를 교훈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그 동안 나의 수고를 누가 알아주지 않아서 섭섭했는데, 오늘 말씀을 통해서 그것이 나의 의를 드러내기 위한 것임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부터는 나의 모든 선한 행위를 통해 나의 의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드러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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